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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부케 말리기] 부케 받는 법 / 시든 꽃 살리기 / 부케 말리기, 말린 부케 선물 준비
본식까지 6개월 이상 남긴 했지만, 부케를 받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지인의 부탁에 부케를 받게 되었다. 잘 못 받으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긴장도 돼서 전날부터 부케 받는 법을 검색하고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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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부케 선물] 프렌치 라임 LED유리돔 후기
3월에 결혼한 친한 언니로부터 부케를 받고 선물을 해주기 위해서 잘 말리는 중인데, 집에서 놀고 있는 프러포즈받을 때 받은 자나 장미로 한번 연습을 해보기로 했다. 검색을 통해 알게 된 프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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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7. 에 부케를 받고, 시든 꽃을 살린 후에 말리기 작업에 들어간 지 약 70~80일쯤 되었다.
원래는 부케를 100일간 말려서 돌려준다고 알고 있는데, 진작 꽃이 다 말랐어서 그냥 미리 유리돔을 제작하기로 했다.
혹시라도 하나뿐인 부케를 망칠까 무서워서 얼마전 포스팅한 것처럼 집에 있는 프러포즈용 자나 장미로 연습도 해본 후에, 이제 본격적으로 실전에 들어가 보도록 한다.


거꾸로 매달아서 잘 말렸던 꽃들을 신문지 위에 내려놓아 준다.
부케 꽃 색이 연분홍, 화이트여서 말리고 나니 색이 거의 없다시피해져서 아쉬웠다.
나는 나중에 부케 고를 때 말려도 예쁘도록 약간 칼라감이 있는 꽃을 골라야겠다 싶었다.
그래도 이정도면 갈색으로 변하지도 않고 예쁘게 마른 편인 것 같다.
잘못 말리면 권연벌레가 생기거나 곰팡이가 피기도 한다는데, 우리 집이 건조해서 그런지 그런 일 없이 무사히 깔끔하게 잘 말라주었다.

이름을 모르겠는 이 꽃은 줄기가 약한 편이어서 그런지 줄기에 철사가 덧대어서 테이핑 되어 있었는데,
미관상 예쁘지 않아서 테이프를 다 떼고 철사를 빼는 작업을 했다.
테이프를 다 떼고 보니, 철사가 이렇게 꽃받침에 꽂아져 있었다.
나는 그냥 철사가 줄기 옆에 덧대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단단히 박혀있어서 이 철사를 빼는 것도 은근히 힘들었다.

후.... 깊이 박혀있는 철사가 안뽑혀서 있는 힘껏 빼다가 힘 조절 잘못해서 줄기가 부러졌다.
손도 다칠 뻔했다. 이 작업을 할 땐 꼭 손 조심을 해야할 것 같다.
이렇게 해서 꽃 하나 사망......
절망적이다... 아까운 꽃 ㅠㅠㅠ

이렇게 꽃들을 예쁜 모양으로 배치해준다.
맨 처음에 중심이 될 장미 3개 정도를 먼저 잡아준 후, 주위에 다른 소재들도 꽂아주면서 모양을 만든다.
최대한 부케의 원래 모양을 살리고 싶어서 중간중간에 껴있는 여러 소재들도 빠뜨리지 않고 말려서 이용했다.
이파리들도 말리긴 말렸으나 잎이 말려들어가면서 말라서 모양이 지저분해 깔끔하게 빼기로 했다.
나는 똥손이어서 이렇게 모양을 잡는 것만 40분 이상 걸렸다.
유튜브를 참고하면서 해도 플로리스트분이 하는 대로 따라 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분들이 괜히 전문가가 아님..
줄기를 한 방향으로 돌려가면서 하라고 하는데 잘 안되서 결국 그냥 내 맘대로 했다.ㅠㅠ
손으로 잡고만 있으면 계속 꽃을 배치한 모양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중간중간 줄기에 테이핑을 해 가면서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 후 다른 꽃들을 배치해야 예쁘게 만들 수 있다.

꽃을 다 배치했다면 아래 줄기들을 정리해 줄 차례이다.
삐죽삐죽한 이 줄기들을 유리돔에 들어갈 크기로 잘라주어야 한다.
줄기가 은근히 강해서 사진에 있는 문구용 작은 가위로는 힘들다. 큰 가위가 필요하고 손에 힘도 많이 들어간다.
자른 줄기들도 주변에 엄청나게 튄다. 다 한 후 바닥 청소 필수이다...
크기가 한번에 맞지 않아 계속 유리돔에 넣었다 뺐다 해본 후 줄기를 계속해서 다듬어 주었다.

드디어 유리돔에 적당히 들어갈만한 크기로 맞춰졌다!
가운데에 위치한 줄기 하나는 살짝 길게 잘라서 바닥 홈에 낄 수 있도록 해야 부케가 한쪽으로 쓰러지지 않고 잘 지탱한다.
(줄기 하나만 남겨두고 자르는 작업도 은근히 힘듦.)


버리지 않고 잘 보관해두었던 부케를 감은 천과 진주 핀을 이용해서 줄기를 감싸준다.
핀도 은근히 꽂기가 힘들다. 줄기가 생각보다 강력해서 잘 안 뚫린다.
꽂아놓고 보니 핀 위치가 일자가 아니어서 빼고 다시 꽂으려고 하다가 진주가 뜯어져 버렸다 그것도 2개나.
총 핀이 5개였는데 3개만 살아남았다.
진주 없이 박혀있는 저 핀들을 빼내기 위해서 뺀치? 뺀치? 펜치? 롱노우즈? 정확한 명칭을 알 수 없는 공구를
공구상자에서 꺼내와서 뺐다. 이 작업도 매우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진주가 떨어진 채 박힌 핀들을 빼내고, 무사히 살아남은 3개의 핀으로만 일자로 잘 꽂아주었다.
진주 핀을 꽂았다가 빼셔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꼭 진주를 손으로 잡고 빼려는 생각을 접으셨으면 한다...
꼭 공구를 이용하시길..!

신랑 신부 피규어를 강력본드로 고정시켜주고 부케도 가운데에 고정시킨다.
같이 온 고정 키트는 고무찰흙 같은 재질인데 별로 고정력이 좋진 않은 듯해서 그냥 본드를 이용하는 게 편하다.
지난번 연습 때 고정 키트를 사용했더니 피규어가 자꾸 쓰러져서 결국 강력본드로 붙였다.
부케도 한쪽으로 쓰러지지 않도록 잘 고정해준다. 나는 부케를 고정시킬 때는 고정 키트와 강력본드 둘 다 이용했다.

와이어를 예쁘게 감은 후, 돔을 씌운다.
와이어를 예쁜 모양으로 감는 것도 은근히 힘들었다.
돔도 연습 때 한 번 깨 먹은 전적이 있기 때문에 조심조심 다루면서 다신 움직이지 않도록 이 역시 강력본드로 붙여버렸다.
돔을 본드로 붙이고 나니까 안에 꽃 배치를 조금만 다시 만지고 싶은 아쉬움이 남았으나, 이미 끝난 것.. 어쩔 수 없었다.
돔을 고정할 땐 꼭 다시 한번 생각하기!


완성샷!
한 번 연습을 해 보았더니 처음 할 때보다는 조금 수월했다. 역시 시행착오를 겪어봐야 아는 것 같다.
선물 받은 언니가 예쁘다고 너무 좋아해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요즘은 부케 선물을 위해 꽃을 업체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또 비용이 많이 발생하니
이렇게 셀프로 유리돔 키트만 사서 직접 제작하면 의미도 있고 비용도 절약되고 일석 이조!
프렌치라임 LED 유리돔은 구성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셀프 부케 선물을 만들 때 좋은 상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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